공기청정기
스마트하게 알고 쓰자!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폐에 정말 해롭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하는 공기청정기를 바라만 봐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드는데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인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의 탄생과 원리, 사용 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원자폭탄 개발 과정에서 발전한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의 시발점은 산업화가 한창이었던 1800년대 우후죽순으로 세워진 공장 굴뚝의 매연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화학자인 프레드릭 가드너 코트렐(Fredric Gardner Cottrell) 박사는 정전기 방식을 활용한 최초의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이후 공기청정기는 여러 형태로 조금씩 진화하다가 한 프로젝트에 의해 크게 진보하게 됩니다. 그 프로젝트는 바로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공기청정기가 사용하고 있는 헤파필터(Hepa Filter)는 1940년대에 시작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당시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매우 작은 입자 상태의 방사성 물질로 공기가 오염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걸러내기 위해 발명한 것이 바로 ‘헤파필터’입니다. 원자폭탄 개발 과정에서 탄생한 헤파필터는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까지 걸러내며 이후 산업용, 의료용 그리고 가정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선풍기와 비슷한 공기청정기의 원리
우리가 쓰는 공기청정기는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세균, 미세먼지 등을 비롯해 유해한 가스와 냄새까지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공기청정기는 크게 필터와 전기 그리고 물로 오염물질을 없애는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필터식 공기청정기로 쉽게 생각해 선풍기에 필터를 달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선풍기의 날개를 통해 빨아들인 공기에서 나쁜 물질을 걸러내는 필터를 추가한 것이 공기청정기 원리입니다. 기계를 작동시키면 내장되어 있는 팬이 돌면서 밖의 공기가 공기청정기 내부로 흡입됩니다. 공기 중에 나쁜 물질들은 필터를 통해 흡착과 여과를 단계별로 반복하게 되는데, 크기가 큰 먼지부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까지 걸러냅니다. 공기청정기 원리 중에 중요한 건 필터에 따라서 걸러질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공기 중에 떠있는 고체입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섞여있는데, 요즘 심각성을 띠는 미세먼지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경우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 헤파 필터를 중요시하는 거죠. 헤피필터는 작은 0.3마이크로미터의 크기의 입자를 한번만 통과시켜도 약 99.97%가 제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헤파필터보다 뛰어난 초고성능 울파필터
시장에는 0.1마이크로미터 입자에 대해서도 포집효율이 99.99% 이상인 초고성능 울파(ULPA)필터까지 등장했습니다. 반도체, 수술실 등 청정도를 집중 관리하는 공간에 사용되는 울파필터는 헤파필터보다 촘촘하게 제작돼 바이러스까지 거른다고 알려져 있죠. 청호나이스는 국내 최초로 공기청정기 내 울파필터를 개발, 울파필터 공기청정기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공기청정기 사용법
1. 위치
공기 중에 먼지는 순환이 되지 않게 되면 무거운 성질로 인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가전제품의 멀티탭이나 바닥에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의 적정한 위치는 먼지가 가라앉는 바닥에 두는 것이 좋고, 토출구는 벽과 30cm 정도의 거리를 두어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위치하면 좋습니다.

2. 적정 개수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가정집에는 몇 개를 두는 것이 좋은지, 성능이 좋은 제품 한 개만 두는 것이 좋은지 고민을 할 때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제품을 여러 대 두어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여름철 공기를 시원하게 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고 방마다 선풍기를 트는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에어컨 한 대로도 시원하지만 방마다 선풍기로 공기 순환을 하게 되면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같은 원리로 하나의 큰 용량의 제품으로 거실에서 청정 기능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방마다 작은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3. 평수 추천
공기청정기는 제품별로 용량이 정해져 있지만, 사용 공간보다 1.5배의 효율을 내는 제품을 고르는 것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제품의 먼지 제거 성능은 최대 효율을 기준으로 나타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에 따라 최대치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 사용할 때는 최대 성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집안 평수보다 1.5배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여 공기청정의 효과를 누리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위키백과, goog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