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제대로
알고 마시자 !

깨끗한 물은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산소와 영양소 운반, 세포 형태 유지, 체온 조절, 항상성 유지, 불순물과 노폐물 배출, 노화 방지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마시면 안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성인의 하루 물 권장량을 1.5L~2L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2~3%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고, 4%가 부족하면 소변량이 감소하면서 다양한 신체의 변화가 생기고, 지속되면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반대로, 물을 너무 과다하게 섭취해도 수분 중독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요?
수돗물? 생수? 정수기 물?

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물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정수기 물 40%, 생수 21%, 수돗물 4%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럼, 이 중 어떤 물이 가장 좋은 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수돗물! 한번 끓여먹어야 할까요?

우리나라 수돗물의 수질 관리는 선진국에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평균적으로 유해 성분 검출량이 거의 미미하고 ph 농도도 약 7.5 정도로 중성에 가깝습니다. 본래 수돗물에는 미네랄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수돗물을 끓여도 미네랄 성분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좋은 물의 기준에 근접합니다.

하지만 100°C에서 5분 이상 끓인 물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제거 되지만, 중금속, 세균, 발암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물을 끓이는 과정에서 용존 산소가 사라지므로 ‘죽은 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더 큰 문제는 노후 수도관입니다. ‘상수도 통계 2018’에서 보면 전국에서 16년 이상 된 노후 수도관이 전체의 45% 이상을 차지합니다. 상수도 시설을 통해 좋은 물을 내보내도 이런 노후 수도관을 통해 녹이나 중금속에 오염이 될 확률이 높은 거죠. 또 염소 소독을 하는 우리나라 수돗물은 오염물질과 결합하면 ‘트리할로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지난 2018년 대구 신종 환경호르몬 검출, 2019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2020년 인천 ‘유충 수돗물’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은 더이상 수돗물을 신뢰하지 못했고, 이윽고 생수 대란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럼 생수는 안전한 물일까요?

생수는 수원에 따라 샘물, 우물물, 정화수, 관천수, 탄산수로 구분되는데,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생수 브랜드만 30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함량의 차이는 제각각이지만 대부분 수돗물과 견주어 충분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ph 농도 역시 7.0~8.5까지 중성에서 약알칼리성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소위, 비싼 생수는 수질 관리를 통해 유해 성분도 없고, 미네랄도 풍부하며 약알칼리성 물이므로 좋은 물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문제는 생수가 담겨있는 플라스틱 용기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다양한 국가에서 시판 중인 유명 생수를 조사했는데, 93%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돼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미세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정자 수 감소, 자폐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 먹다 남긴 생수에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유통돼서 바로 개봉한 생수에는 세균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지만, 마시고 남긴 생수는 아무리 밀봉을 잘해도 하루만 지나면 세균이 무려 4만 마리나 검출된 결과도 있었습니다. 생수는 개봉 후 하루 만에, 냉장 보관일 경우 이틀 만에 모두 마셔야 합니다.

그럼 정수기 물은 중금속도 걸러내고 미네랄 함유량도 높을까요?

정수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바닷물을 걸러낼 때 사용하는 역삼투압 방식(기술적으로 진보한 것을 ‘RO 맴브레인’ 방식이라고도 한다)과 사람의 혈액을 거르는 데 쓰이는 중공사막 방식, 정전기력을 이용한 양전하 방식이 있습니다.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는 미세필터를 이용해 대장균, 중금속은 물론 미네랄까지 모두 걸러냅니다. 워낙 미세한 필터이다 보니 중금속, 미네랄 할 거 없이 모두 빠져나가 순수한 물만 남게 되는 거죠. 반면, 중공사막 방식과 양전하 방식의 정수기는 미네랄은 남아있지만, 중금속은 완전히 걸러내지 못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유해물질은 걸러내는데 능력이 탁월하지만, 역삼투압 방식과 비교하자면 완벽하지 않다는 겁니다.

미네랄은 산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등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을 돕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미네랄은 하루 섭취량의 0.4%~1% 정도가 물에 포함되어 있으며, 대게 우리가 먹는 채소나 과일, 육류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 속에 포함된 미네랄이 우리 몸에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즉, 순수한 물만 남기는 역삼투압 방식의 필터를 적용한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미네랄은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며, 미네랄이 함유된 물을 원한다면 세니타 RO-MI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 제대로 알고 마시면 더 건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