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正道),
강하고 오래가는
조직의 힘

포항북구지사 노금옥 선임지사장

삶의 정도를 알기는 쉽다. 하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원칙을 고수하는 삶은 어쩌면 느리고 우둔하게도 보이겠지만,
어려운 상황이나 선택의 기로에서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내는 가장 큰 무기가 된다.

포항북구지사는 2021년 상반기 PS3 부문에서 신규 매출 3위, 절대 매출 2위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포항북구지사에 가면 최소 3년 이상 일한다.’는 명성에 걸맞게, 업무년수 최하가 3년 이상이고, 10년 이상 경력의 프리랜서 플래너가 다수 포진해있다. 청호나이스 지사 중 정착률 기준 TOP3 안에 든다고 자부하는 포항북구지사 노금옥 선임지사장에게 평소 플래너에게 전하는 본인만의 특별한 메시지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플래너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직업이라서 자유로움 속에 책임감이 따릅니다. 조금만 안일하게 일하면 성과에서 바로 타격이 오기 때문이죠. 스스로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냉정하게 시간 관리하라고 얘기합니다. 그럼 반드시 일에 대한 만족도도, 소득도 따라올 것이라고요.”

빛나는 실적과 높은 정착률에 걸맞은 특별한 비결을 기대했지만, 돌아온 답은 평범하고 당연한 말이었다. 노금옥 선임지사장은 3명으로 시작한 북구지사를 현재 23명 규모로 확장한 장본인이다. 매출 또한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매출 1억 5천만 원은 늘 웃돌 만큼 성장했다.

“그저 정도를 고수하고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했어요. 저는 양심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 안 합니다. 이런 부분으로 깐깐한 지사장 소리를 듣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정도’는 단순합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께 어떻게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수익구조는 단계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지사에서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정확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죠. 저는 이것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년을 있건, 10년을 있건 일단 저와 인연을 맺은 사람이니, 저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약속을 지키면 그분들도 편법보다는 열정을 선택할 거라 믿습니다.”

위기 속, 정도의 길
2010년경, 포항중구지점 지점장으로 발령받았다. 새로 시작하는 포항중구지점은 정착율이 굉장히 낮았다. 겉으로는 매출도 높고 모집도 잘되니 좋은 지사로 보이겠지만, 노금옥 선임지사장은 편법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흔들리지 않고 정도의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포항이 생각보다 아주 좁아요. 제가 매출에 눈이 멀어 새로 온 식구들에게 편법을 강요하고 이용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면 앞으로 저는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하리라 생각했죠. 힘들지만 회사 규정에 맞춰서 절대 무리하지 않고, 매출의 80~90%를 렌탈 매출로 버티면서 신규 매출을 찾기 위해 더 노력했어요. 비록 시간은 좀 더디지만 결국 이렇게 직접 신규영업으로 본인의 매출을 찾아간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되죠.“

편법에 편승하지 하지 않고, 정도를 지키고자 했던 지사 모든 사람이 이뤄낸 값진 결과로, 포항중구지점은 2개팀 15명 규모로 성장했다. 그렇게 노금옥 선임지사장은 정도의 길을 고수하면서 청호나이스에서 세 개의 지사를 키워냈다.

동료의 힘
포항북구지사는 플래너 관리 노하우가 있다. 담당할 계정도 없는데 2배수로 신규 인력을 먼저 뽑기보다는 필요할 때 마다 즉시 신입을 뽑아서 현장에 투입한다. 나머지는 신규 고객을 확보해 스스로 매출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지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하면서도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정착률이 높아지고 본인만의 영업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매출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나간다.

본사 매출 정책이 변경되면서 지사 방침도 모두 변경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다. 평소에 하던 영업 전략이 있는데 갑자기 변경하면 기존의 수익이 없어진다는 거였다. 그래도 일말의 여지없이 바로 밀어붙였다. 그랬더니 플래너들이 다시 열심히 영업전략을 변경하고 적응했다. 한두 달 만에 원래대로 받는 수익으로 회복되었다.

“팀장과 플래너들이 저를 믿고 빠르게 변화했어요. 우리 지사 식구들은 업무의 우선순위에 따라 일하고, 목표 의식도 굉장히 강합니다. 급작스럽게 변화되는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함께 긴밀하게 움직였어요. 제가 안정적으로 우리 지사를 운영할 수 있는 건 모두 북구지사 식구들의 힘이 큽니다.“

긍정의 힘
청호인이 되기 전 미용실을 3년간 운영했다는 노금옥 선임지사장은 워낙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영업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 학부모 모임에도 당당히 유니폼을 입고가, 학부모들을 모두 고객으로 유치할 정도였다. 팀장, 지사장 추천을 받을 때도 늘 두려움 없이 도전했다. 마감 때 다른 사람들은 매출 압박으로 힘들어한다지만, 노금옥 선임지사장은 오히려 스릴을 즐겼다. 그렇게 나름의 즐거움을 느끼며 어느새 16년을 지내왔다.

“지금 저는 큰 욕심 없어요. 앞으로 6~7년 남은 기간 모두가 인정하는 청호인으로 정년퇴직을 하고 싶어요. 밖에서 ‘청호’라는 글자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질 것만 같네요. 그때까지 우리 지사 식구들이 모두 행복한 삶을 사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제가 리더로서 더 많이 움직여서 저를 믿고 따르는 우리 식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