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마을 구석구석에 ‘청호나이스 기술’을 심다

순천케어지사 제명균 선임지사장

작지만 충분한 수익성을 보장할 정도의 규모를 갖춘 매력적인 곳. 동시에, 경쟁자들이 외면하거나 무시하고 있는 곳.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틈새를 공략한 모험가, 제명균 선임지사장이 이끄는 순천케어지사에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섬 지역은 접근성이 낮다. 이동 거리 대비 비용 및 업무 등 모든 면에서 큰 효율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순천케어지사 제명균 선임지사장은 이러한 점에 매력을 느꼈다. 남들에게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섬 지역을 공략해 성공한다면, 작은 시장이긴 하지만 오히려 높은 점유율과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성공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저는 남들이 하지 않는 모험을 좋아합니다. 저 혼자였다면 시도조차 못했겠지만 뜻을 같이한 팀원들이 있어 가능하겠다고 확신했습니다. 처음 한 개 섬에 4개 계정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4개 계정 처리하려고 하루의 시간을 들여서 섬에 한 번 들어가면 소위 기름값도 안 나옵니다. 하지만 한 개 섬에 100개 계정이 있으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최소 한 개 섬에 100개 이상 계정을 만들어서 2~3명이 한 번에 들어가 처리하면 도심에서 떨어져있는 계정을 처리하는 것 보다 어쩌면 더 효율적이죠.”

처음 팀장으로 부임했을 때, 관리자는 나 혼자 밖에 없었다. 순천케어지사라고 이름만 있었지 그야말로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막막했다. 하지만 이런 순천케어지사를 키울 수 있는 적임자로 제명균 선임지사장을 발탁해 보내주신 본사의 믿음과 무엇보다 손발이 잘 맞고 뜻이 통하는 팀원이 2명이나 있어 두 주먹 불끈 쥐고 해보자 마음먹었다.

모든 섬마을을 공략하라
팀원 2명에 계정이 300개도 안 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미 담당이 정해져 있는 계정을 뺏을 수 없으니 남들이 꺼리는 섬 지역을 공략해보자고 결정했다. 한 개 섬에 100개 계정 만들기 를 목표로 오롯이 3명이 전남 지역의 모든 섬을 돌아다니면서

계정을 늘리는 데 총력을 다했다. 그렇게 한 개 섬에 100개 계정을 만들고 나면 또 다른 섬에 들어가 계정을 늘리는 식이었다.

처리해야 할 계정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인력 모집에 힘썼다. 특히 섬 지역은 TV 광고보다 입소문의 위력이 강력해 신입보다 는 베테랑 직원을 모집하는 데 집중했다. 이렇게 정예 멤버들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계정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나갔다. 현재 순천케어지사는 2개 팀, 20명 규모로 성장했다.

“우리 지사는 이름과 달리, 매트리스를 제외하고는 순천시 계정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수기 계정은 고흥군, 보성군 그리고 섬 지역입니다. 섬은 목포까지도 가고 있고요. 전남의 섬 지역은 순천케어지사에서 90% 이상 관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다보니 타 지사에서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죠.”

세밀한 전략이 빛을 발하다
최근 순천케어지사는 색다른 홍보 활동으로 섬마을 주민들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바로 홍보 차량으로 섬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것. 본사에서 차량을 지원받았고, 제명균 선임지사장과 윤제영 팀장, 임경남 팀장이 사비를 모아 차량 튜닝과 전시 장비를 갖췄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차량 홍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한 곳에 몽골 텐트를 치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섬마을 특성상, 주민들의 이동이 잦지 않아 효과가 낮았고 고객들도 식상해하셔서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텐트를 설치하려면 신고 및 허가를 받는 과정을 거쳐야 했고, 허가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무거운 짐을 들고 배 타고 들어가 홍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섬은 배 시간이 있어 짧은 시간 홍보하고 빠르게 이동해야 했죠. 그래서 기동성과 신속성을 위해 차량을 준비했습니다. 차량 홍보는 섬 위주로 진행하는데, 효과가 꽤 있습니다.”

섬이라는 특수한 지역에 맞춘 세밀한 전략은 큰 성과로 이어졌다. 덕분에 이제 막 시작한 신생 케어지사임에도 불구하고 1억 2천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케어까지 완벽하게!
순천케어지사에서는 팀원의 70%가 매트리스 케어를 담당한다. 이들은 A/S 엔지니어 못지않은 실력으로 케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A/S도 처리하는 멀티플레이어다. 섬 지역은 A/S 건이 발생했을 때, 거리와 배편 때문에 엔지니어가 방문하는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케어조직은 케어 서비스를 위해 일주일에 2~3회 섬을 방문하니, 이때 웬만한 A/S는 순천케어지사가 처리한다. 이러니 어떻게 청호나이스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순천케어지사는 매트리스 매출 기준 국내 ‘TOP 3’에 든다.

“사실 매트리스는 아무리 케어를 잘해도 고객이 보기에는 별로 티가 안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매트리스 케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지만, 처음에는 정성을 들여도 고객 만족도가 높지 않죠. 그래서 저희는 일단 보여주기식 영업을 합니다. 방충망 먼지나 에어컨 필터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죠. 이런 먼지들은 매트리스에 앉아 결국 세균을 번식시키는 주범이 되는데, A/S가 안 되니 고객이 직접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부분을 저희가 해 드리니, 고객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청결함을 얻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져 계약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케어해드리는 저희 입장에서도 매트리스 케어를 하면서 방충망이나 에어컨 필터의 먼지를 제거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비교적 간단히 해드릴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고요.”

천혜의 업무 환경이란 이런 것일까. 종종 2박 3일 섬에 들어가 일도 하고 경치도 구경하면서 계절별 자연의 내음을 물씬 맡는다. 해질녘 일렁이는 바다를 보노라면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에 잔뜩 취하기도 한다. 청호나이스 이름으로 서비스하기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매사에 완벽을 기한다는 순천케어지사. 이들의 남다른 열정과 낭만이 전남 섬마을 곳곳에 물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