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가 된 후 얻은
일과 삶의 균형

대전동부지사 장미경 프리랜서 플래너

대전동부지사 장미경 프리랜서 플래너는 오랜 직장 생활로 번아웃되었을 때 청호 플래너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났다. 플래너가 된 후 얻게 된 일과 삶의 균형,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일하는 즐거움과 일상의 행복을 하나하나 생생하게 느끼고 있다.

Q 플래너가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에서 30년 가까이 교사와 원장으로 활동했어요. 반평생을 개인적인 시간도 없이 유치원에서 쳇바퀴 돌듯 일했더니 나중에는 지치더라고요. 그 시기에 우연히 청호나이스 플래너 모집 광고를 보고 면접을 봤어요. 출퇴근을 매일 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이 자유롭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마침 여행도 하고 좀 쉬고 싶었거든요.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무작정 쉴 만한 상황은 아니었는데, 플래너 일은 업무량과 소득을 제가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때가 2018년 3월이었어요.

Q 플래너가 되신 것에 만족하세요?
그럼요. 사실 처음 면접 볼 때 수입을 따져보니 마지막으로 일했던 유치원 원장 수입에 못 미치더라고요. 제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어서 수입이 중요한 문제였는데, 고민이 많이 됐어요. 결국 하나를 포기했죠. 시간적 자유와 경제적 여유를 모두 가질 순 없으니까요. 그렇게 수입을 포기하고 시작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원하는 수입 수준까지 유지하고 있어요. 항상 상시를 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여행 가고 싶을 때나 하루 쉬고 싶을 땐 일정을 조율하면 되니까 시간적 자유까지 얻었어요.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해요.

Q 플래너로 일하며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역시 처음이 가장 힘들었어요. 3개월 정도 했을 때 ‘접어야 하나?’ 생각했어요. 한 달 교육 받고 시작하면 예상 수익이 바로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수입을 벌려면 영업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더라고요. 처음 배운 지식으로 모르는 사람을 만나 상담하려니 너무 부담스럽고 잘 안 됐어요. 유아교육에 대해 부모님과 숱하게 상담해 봤는데 그것도 소용이 없더군요. 어떻게든 극복해 보려고 나름대로 제품 공부도 하고 제도를 풀어서 상담하는 연습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어요. 이대로라면 시간만 여유롭고 수익은 한참 부족하겠다 싶었죠. 그렇게 그만둘 마음을 먹었는데, 마침 그때 수수료 체계가 바뀌었어요. 전에는 모든 제품의 판매 수수료가 일정했는데 바뀌고 나서는 제품마다 수수료가 달라졌어요. 프로모션도 다양해졌고요. 그렇게 되니까 잘 판매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거나 수수료가 높은 제품을 한두 건 성공하면 수익 유지가 되더라고요. ‘이제는 할 수 있겠다’ 싶었죠. 그 후로 열심히 했더니 이렇게 4년째 일하고 있네요. 사보 인터뷰도 하고요.

Q 플래너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노하우는 다른 것 없어요. 철저히 고객을 생각하는 것, 그리고 슬럼프가 와도 조금 더 참고 꾸준히 일하는 것이 노하우예요. 영업을 위한 영업은 티가 나요. 그보다는 고객에게 친절히 다가가고, 열심히 닦고, 열심히 듣고, 좋은 혜택을 잘 풀어서 알려주는 것까지면 족하다는 마음가짐이 좋아요. 슬럼프도 누구나 겪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의연하게 버티는 게 필요하고요. 저도 슬럼프를 겪었어요. 1년 일하고 안정되니까 그 후로 아무리 노력해도 매출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집 근처 유치원에서 야간 보육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3~4시간만 일하고 부족한 매출을 채워보려고 한 거죠. 5개월 정도 했는데 어느 순간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지더라고요. ‘내가 지금 유치원 원장을 그만두고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더라고요. 이곳에 문제가 있는데 다른 곳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해서 생긴 일이었죠. 그날 이후 ‘차라리 부족한 영업을 더 해보자’ 하고 플래너 활동에 더 집중하고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극복이 되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대전동부지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출퇴근이 싫어서 플래너가 됐잖아요. 솔직히 처음에는 사무실에 거의 안 갔어요. 그런데 대전동부지사 이종선 지사장님이 정말 따뜻한 분이세요. 플래너들을 가족처럼 알뜰살뜰 챙겨 주시거든요. 지사에 방문하면 직접 준비하신 반찬에 밥까지, 한 끼라도 따뜻하게 먹고 가라고 하시는데 너무나 감동이에요. 귀찮으실 텐데 다 큰 어른들을 꼬박꼬박 챙겨 주시니까 자꾸만 방문하고 싶어져요. 오늘 가면 어떤 반찬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소소하게 일상 이야기도 하고 싶고 그래요. 한 마디로 대전동부지사는 방문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