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지사 신인철 팀장은 밥 먹고 자는 시간만 빼면 온종일 청호인으로 일하지만,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 동료에게 인정받으며 역량을 펼칠 수 있고 그만큼의 충분한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Q 어떻게 청호인이 되셨나요?
제가 원래 법률사무소에서 행정 업무와 영업을 10년 정도 했어요, 다니던 곳이 폐업하면서 경력직으로 다른 회사에 입사했는데요.그 당시 지인 한 분이 청호에서 잘 나간다는 소문이 자자했어요. 저도 도전해 보고 싶더라고요. 하지만 법률사무소 다니다가 정수기 판매한다고 하면 집에서 반대할 것 같고 저도 용기가 안 났어요. 또 영업 경력이 10년이라도 분야가 전혀 달랐고요. 그래서 처음엔 새로 입사한 회사와 반반 걸쳐서 활동했어요.
그런데 첫 계정으로 방문한 고객 댁에서 영업해보니까 생각보다 적성에 잘 맞더라고요. 당시 제 팀장님이 지금 동대문지사 지사장이자 제 지인인 이승준 지사장님이었는데요. 제가 금방 나갈 것 같았는지 싫은소리도 거의 안 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저는 오히려 혼자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됐죠. 3개월 정도 일하니까 저만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점점 이쪽으로 비전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다니던 회사를 정리하고 그때부터 완벽히 플래너 생활에 전념하게 됐어요.
Q 팀장은 언제, 어떤 계기로 되셨나요?
제가 처음에 체면 때문에 플래너로 일하는 걸 주변에 전혀 알리 지 않았어요. 심지어 가족에게도요. 그런데 1년 정도 일하니 웬만한 직장인보다 수익이 높은 거예요. 매출이 좋을 때는 월700만 원에서 800만 원까지 받았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니까 제가 하는 일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환경가전제품을 판매 및 관리하는 직종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그때 부터 주변에 알리고 가족에게도 말했어요. 그 후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쌓아 갔어요. 이곳 동대문지사 플래너분들이 대부분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신 분들이라 그 비결을 배우기가 쉽지는 않지만 한번 배우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고급 팁이거든요. 그렇게 플래너 생활을 3년 6개월 정도 하니 저희 팀장님도 저를 인정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팀장님이 지사장이 되실 때 저도 팀장으로 입사하게 됐어요.
